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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받은 에어컨 가동 못하는 경비실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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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기증받았으나 코드가 뽑혀있다/사진=YTN뉴스 캡쳐

에어컨을 기증받았으나 코드가 뽑혀있다/사진=YTN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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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주민이 찜통더위에 고생하는 경비원을 위해 자비를 들여 경비실에 설치한 에어컨을 관리사무소와 다른 입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주민은 얼마 전 집 앞 경비실에 에어컨 한 대를 기증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속에 일하는 경비원이 조금 더 쾌적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에어컨 기증 후 근무환경이 나아지나 싶었지만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관리사무소와 다른 입주민들이 에어컨 사용을 막은 것이다. 이유는 ‘형평성’의 문제와 ‘전기세’였다. 전기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가 없고, 에어컨이 없는 다른 경비실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경비실에 에어컨을 기증한 주민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기 요금 그거 얼마 안 나오는데...한 동에 100가구가 넘게 사는데 (추가 관리비가) 천 원도 안되는데, 여름에 잠깐 트는건데..그걸 가지고 쓰지 말라는 건...” 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모든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자는 안건을 냈지만 입주자 대표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에어컨 설치와 가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은 “논란이 되기 전까지는 경비실에 에어컨이 없는줄 몰랐고 일부는 있어도 가동도 못하는지 몰랐다”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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