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서강대교에서 먼저 시행 후 확대할 계획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한강 투신율을 낮추기 위한 복지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한강 투신자가 자살을 선택한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는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 시민에게 시 복지부서가 직접 찾아간다.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가 투신시도자를 경찰서로 인계하기 전에 이름 및 전화번호, 동의서 등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시 복지·구호담당자에게 전달하면 담당자가 전화·방문 상담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수난구조대가 경찰서에 인계하는 단계까지만 개입했다.
시는 투신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 서강대교에서 이를 먼저 시행하고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강교량이나 수변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시민은 매년 1000여명 정도다. 연도별로 봤을 때 2014년 1139명, 2015년 1040명, 지난해 933명, 올해는 현재까지 552명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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