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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TK-수해지역 번갈아 '민생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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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보수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수해 지역인 충청 지역을 놓고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TK지역과 수해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는 이유는 보수적자 경쟁에서 지역적 기반을 확보해 우위를 점하고, 정책 대안 정당의 모습을 동시에 보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자유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창립대회를 열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한국 우파가 궤멸했던 상황에서 TK 지역에서 새롭게 당을 재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TK지역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나타냈다.
당은 월 1회 정기 모임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와 당 지도부는 19일에는 충북 청부의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홍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청주로 내려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이번 영수회담에 불참 한 것에 대해 별로 손해 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 대표의 불참 선언으로 영수회담 자체보다는 홍 대표의 참석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수 회담 대신 수해지역을 방문 하는 것도 '현장 정치'를 강조할 수 있는 상징성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서 지난 17일 청주 수해지역을 방문했던 바른정당 지도부는 19일에는 TK지역에서 전국 민심투어를 시작한다.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2일'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이혜훈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대적으로 TK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이 지역에 팽배 했던 '배신자' 이미지를 벗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TK기반이 없이는 전국선거에서 승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겪은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부터 바닥민심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정당은 이미 여러차례 TK민심에 대한 구애에 나선바 있다. 앞서 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취소와 관련 현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를 비판한 바 있다.

두 정당의 보수적자 경쟁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더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이들의 TK 러브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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