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9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유럽이 1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중동은 6000억원, 아시아는 3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케이만제도와 사우디 등은 각각 4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은 6월 중 상장채권에 총 1조551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로 통안채(1조5000억원, 순투자의 83.7%)에 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79조원(전체의 76.2%), 통안채 23조9000억원(23.1%) 순이었다. 올 상반기 총 14조5200억원을 투자했고 6월 말 보유잔고는 102.2조원으로 100조원대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2조3000억원), 유럽(4000억원)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7000억원(전체의 40.2%), 유럽 35조6000억원(34.3%), 미주 13조1000억원(12.0%)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주가 상승으로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채권도 6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지며, 보유잔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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