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강, 산, 공원 등 조망확보 단지 프리미엄 높아지며 집값에 큰 영향
조망권 프리미엄이 높아지며 집값에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 많게는 수억 원의 차이를 보이는 ‘조망권’ 갖춘 단지들. 올 여름 분양 물량 가운데 집안에서 바다, 강, 산, 공원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조망권 단지들이 대세로 떠오른다.
실제로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의 위상이 달라지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집값이 크게 차이를 나타내곤 한다. 법원도 조망권과 관련해 “주택 가격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해 이른바 조망권 프리미엄 단지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망권 가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동 아이파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가운데 하나인 삼성동 아이파크에 대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한강 조망이 어려운 전용면적 195㎡ 5층은 3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4월 한강이 보이는 같은 면적 39층은 50억5000만원에 팔렸다. 수치에 따르면 한강조망 여부에 따라 무려 14억원의 차이가 난 셈이다.
이런 현상은 부산 해운대 바닷가의 초고층 아파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올 3월, 80층으로 국내 최고층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27㎡ 58층이 12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조건에서 4층은 7억2300만원에 거래돼 바다 조망 프리미엄에 따라 집값이 4억원 넘게 벌어진 셈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에서도 조망권의 가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전 가구가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 오피스텔 ‘광교 컨벤션꿈에그린’은 지난 4월 조망권 프리미엄이 강조되며 평균 86.7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한강변과 한강 조망권이란 두 가지 희소성이 부각된 ‘힐스테이트 암사’ 역시 전 타입에서 12.2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이달 16일 분양에 돌입하는 송도 아트포레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센트럴파크 조망이 확보된 입지가 돋보인다. 또 지역 내 마지막 오피스텔 분양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12실로 특화된 전용 74㎡의 테라스 타입은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G3-2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아트포레푸르지오 시티는 송도 랜드마크 단지로써 거듭날 것이라 평가 받는다. 아트포레는 오피스텔과 해수공원을 품은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사업주체는 인천아트센터㈜이고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6월 말에는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효성 ‘용산 센트럴파크해링턴 스퀘어’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 규모는 지하 5층 ~ 지상 최고 43층이다. 전용면적 92 ~ 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 포함)의 대형 주상복합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6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같은 달 부산 광안리 해병과 광안대교 조망권을 확보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을 삼호가 선보인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13-14번지 일원에 조성된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0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