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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니…돌아간 백남기 농민 사인(死因)도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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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진단서 '병사'서 '외인사'로…네티즌 "조작자 징계 없나요"

지난해 11월5일 오후 2시 고 백남기씨의 노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렸다/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해 11월5일 오후 2시 고 백남기씨의 노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렸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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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에서 사망의 종류가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됐다.
15일 서울대병원은 최근 자체 윤리위원회를 열어 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 수정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날(14일) 해당 전공의가 사망진단서에서 사망의 종류를 외인사로 수정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말 고인이 숨졌을 때 고인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지시로 고인을 진료했던 전공의가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기록한 것을 두고 서울대 의대 학생 및 동문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백남기 씨 사망 이유가 잘못됐다며 비판 한 바 있다.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는 9월3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단서에 대한 성명서를 내놨다. 성명서에 참여한 이 학교 학생 102명은 아래와 같이 성명서 발표 경위에 대해서 설명했다.
사진=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회

사진=서울대학교 의과대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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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누차 강조하셨던 원칙이 바로 우리가 공부하고 실습하는 병원에서 위배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회적 혼란이 생겼다는 것에 마음을 아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마음 아파하고 침묵하고 있는 것보다는 함께 나서서 이야기를 해야만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 수 있다는 느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페이스북)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캡처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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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의 사망 이유가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역자 징계는 없나요" 라며 당시 사망진단서가 병사로 된 배경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의사로서 양심을 지켜라. 부역자들아" 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 네티즌은 "어떤 외압을 받고 조작 지시했는지 밝힐 순서네" 라며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수사를 촉구했다.

고 백남기씨의 장례식이 지난해 11월5일 광화문에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고 백남기씨의 장례식이 지난해 11월5일 광화문에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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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백남기 씨는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에 나갔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아스팔트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11개월 동안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말에 사망했다. 이후 장례식은 지난해 11월5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당시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는 "경찰의 부검 영장 집행 시도로 이미 장례가 많이 미뤄진 만큼 더 늦기 전에 아버지를 보내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는 지난해 11월 신경외과장에서 보직해임 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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