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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美 경제사절단 부탁받아…적극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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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 "정부 가이드라인 따라 대책 만들 것"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에도 기대감 내비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경제사절단 멤버로 동행할 뜻을 내비쳤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선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로부터 최근에 (미국 경제사절단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실질적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참여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권 회장이 기념식에서 "(철강업계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데 좋은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저희가 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 있다고 하면 가야하고 또 그렇게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통상문제도 있고 굉장히 중요한 방문"이라며 "철강업계가 한미 관계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정부의 핵심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선 "최근에 가장 센시티브한 이슈"라며 "철강업계 뿐 아니라 모든 사업장에서 신경써야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다만 비정규직에 대한 정의가 정확하게 없는데 정부가 명확하게 할 걸로 생각된다"며 "정의되는대로 정의에 맞게끔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 전 관련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포스코 사내하청 직원 15명은 포스코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어둔 상태다. 1심에선 적법한 도급이라며 포스코가 승소했지만 2심은 근로자의 손을 들어줬다. 포스코는 그동안 '하도급 정규직 전환' 요구에도 소송이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권 회장은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했다. 최근 컨퍼런스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권 회장은 당시 분위기에 대해 "그동안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면 이번엔 정부가 나서서 정부의 시책을 적극 서포트해주면 좋겠다는 진전된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덕분에 컨퍼런스에서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고 가까운 시일내에 좋은 방향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철의 날' 기념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손봉락 TCC동양 회장에게 돌아갔으며 이밖에 총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철강협회는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해 2000년부터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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