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고금리 상품 쏟아져…투자자 보호 안돼 주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 함께 '핫'한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P2P(개인간대출) 입니다. P2P 누적대출액도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조1298억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30배 넘게 성장한 셈입니다.
P2P가 이렇게 급성장한 데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10%대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P2P 업체들이 최근 들어 더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P2P업체가 최근 일주일 새 내놓은 투자 상품 10개중 8개가 19% 이상의 고수익률을 자랑합니다. 또 다른 업체가 최근 2주 안에 투자를 진행한 모든 상품은 15%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품 대부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입니다.
7~12%정도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았던 P2P업계가 갑자기 고금리 상품을 우후죽순 출시한 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P2P대출 가이드라인 때문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으로 P2P투자자는 1인당 한 업체에 1000만원, 한 상품에 500만원 넘게 투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로인해 P2P업체들은 투자자 수를 늘리는 것이 시급해졌습니다. 투자한도가 생긴 만큼 인원수를 늘려 수익을 올리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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