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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불용예산' 3천억…방만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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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 중 17곳이 지난해 예산의 10% 이상을 사용하지 않은 채 '불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공공기관의 지난해 전체 불용처리 예산도 3000억원을 웃돌았다.

7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26개 공공기관 중 6개 기관의 지난해 예산 불용액이 20%를 웃돌았다. 또 10%이상 예산을 불용처리한 기관은 17곳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의 경우 1506억원 중 1198억원만 집행한 뒤 나머지 307억원(20.4%)은 불용처리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523억원 중 116억원(22.3%)을 사용하지 않은 채 이월했다. 경기연구원도 263억원 중 63억원(24.0%)을, 경기영어마을은 127억원 중 28억원(21.9%)을 각각 불용처리했다.

특히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우 130억원 중 43억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87억(67%)은 이월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역시 202억원 중 81억원을 남겨 불용예산 비율이 40%에 육박했다.
불용 금액으로 보면 경기도시공사가 3310억원(불용 비율 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07억원 ▲경기콘텐츠진흥원 116억원 ▲경기문화재단 102억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현 경기경제과학진흥원 89억원 순이었다.

반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킨텍스는 불용예산이 전혀 없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3.4%)와 경기평택항만공사(3.7%), 경기도의료원(4.1%)도 불용예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의회 예결위 관계자는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받아간 뒤 사업을 하지 않고 불용처리한 기관들이 전체 26개 기관중 70%에 달한다"며 "이들 기관 중 특히 예산의 집행률이 저조해 불용 비율이 10%를 넘는 17개 기관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기관 관계자는 "사업이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 사업의 진행속도와 외생변수 등에 따라 예산집행이 다음 연도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불용예산을 단순히 방만경영으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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