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OLED용 후공정 자동화 공정장비의 대규모 수주와 그에 따른 실적 급증,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의 안정적 성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 등 큰 폭의 실적 증가 모멘텀이 아직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했다. 신규 OLED장비 2360억원, 기존 장비 약 700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210% 늘어난 3060억원,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222억원, 순이익은 367%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용 OLED제조에 사용되는 자동화 공정장비를 개발했고, 현재까지 약 236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를 계약했다"며 "이는 고객사와의 독점 공급계약으로 기술력·제품납기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단일 공급자 가능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이익회복 시기 및 강도가 향후 주가 흐름에 주요 변곡점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해외 거래선 확대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지 여부, 내년 이후의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부재 등이 위협요인"이라고 전했다.
로체시스템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LCD/OLED)용 제조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대주주는 싱가폴의 로체 인터내셔널(지분 40.1%)이다. 로체 인터내셔널은 일본 로체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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