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ㆍ통일ㆍ항공우주 관련 웹사이트 등 9곳 공격
WSJ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워터링홀 수법으로 외교ㆍ통일ㆍ항공우주 관련 웹사이트 등 9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한국 정부 관련 외곽단체의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이 감지됐으며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WSJ는 이어 최근 아시아ㆍ멕시코ㆍ폴란드 등지의 글로벌 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법의 해킹 공격이 감행됐다며 북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그룹은 외국 은행ㆍ기업을 담당하는 A팀, 대남(對南) 해킹에 주력하는 B팀, 이메일 발송 및 정보 수집 담당인 C팀으로 나뉜다. 이번 워터링 홀 해킹도 B팀이 주도한 것으로 WSJ는 추정했다.
앞서 WSJ는 사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해킹 사건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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