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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英 왕세자빈 6개월만에 '시아버지 찰스 왕' 생일잔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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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공식 생일행사에 왕실 가족 참석
왕실 "왕세자빈 , 완전한 업무 복귀는 아냐"

암 투병 중인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15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처음으로 대외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투병 사실 공개 후 처음이다.


이날 미들턴 왕세자빈은 남색 띠가 있는 하얀색 원피스 차림에 넓은 챙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세 자녀인 조지(10) 왕자와 샬럿(9) 공주, 루이(6) 왕자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왕세자빈은 마차에서 군중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거나 퍼레이드를 가리키며 자녀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루이 왕자[사진출처=AP 연합뉴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루이 왕자[사진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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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날 국왕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이 버킹엄궁과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 더몰 등지에서 군인 1400명, 군악대 250명, 말 200여 필이 동원된 가운데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 75세인 찰스 3세는 제복 차림으로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후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다. 이후 그는 다시 마차를 타고 근위대와 더몰을 행진했다.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다. 지난 2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는 한동안 대외 업무를 자제하다 4월 말부터 제한적이나마 활동을 하고 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중병설' 등의 루머가 나왔다. 이후 왕실은 3월 영상을 통해 왕세자빈의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군기 분열식 전날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해당 행사 참석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왕실 관계자들은 왕세자빈의 행사 참석이 완전한 업무 복귀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군기 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다. 왕실로부터 독립해 미국에 거주하는 차남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찰스 3세 국왕 생일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윌리엄 왕세자 가족[사진출처=EPA 연합뉴스]

찰스 3세 국왕 생일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윌리엄 왕세자 가족[사진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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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천진난만한 아이다운 모습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왕세자 부부의 셋째 루이 왕자는 이날도 군가에 맞춰 춤을 추고 발코니에 서서 하품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루이 왕자는 이날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췄다. 누나인 샬럿(9) 공주는 춤을 추고 있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동생의 춤사위는 멈출 줄 몰랐다. 루이 왕자는 관람 현장에서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놀거나 하품을 했고, 왕실 가족과 함께 있던 방 안에서는 무거운 창문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루이 왕자는 왕실 행사에서 나이답지 않게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형 조지(10)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국왕 생일행사에서는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렸고,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앞서 같은 해 5월 있었던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여러 차례 하품했고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공중분열식을 하면서 큰 소리를 내자 놀라서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루이 왕자는 202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여 그때부터 왕실의 '신스틸러' 지위에 올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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