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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경영시계 돈다…4년만에 컴백 이재현 "임직원들 격려·경영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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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만에 복귀…그룹 경영 정상화에 박차
올 5조규모 투자, M&A 통해 그레이트 CJ 비전에 집중
2020년 '매출 100조·해외 매출 70%' 목표

CJ의 경영시계 돈다…4년만에 컴백 이재현 "임직원들 격려·경영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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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드디어 CJ의 경영시계가 돈다. 2013년 7월 구속수감 된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자유의 몸이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4년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 건강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는 본격적인 경영 복귀를 알리는 것이다. 이 회장은 자택과 가까운 CJ경영전략연구소를 오가며 업무를 볼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경영 공백이 길었던만큼 이 회장이 복귀하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플랜(Great CJ Plan)'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경영 복귀를 선언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의 두 자녀도 함께 참석한다. 이 회장은 오전까지 행사에 참석하고 자리를 뜰 예정이다.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룹 임원진이 행사 참여 대상자인 만큼 최근 임원으로 승진한 딸 이경후 CJ미국지역 본부 통합마케팅팀장(상무대우)과 현재 지주사로 출근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이 함께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해 그룹 내 성과가 높은 계열사와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자리로 2005년부터 매년 5월에 열렸다.

이날 이 회장은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경영과 관련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 플랜에 대한 의지는 강조할 전망이다.
CJ그룹은 지난해 전체 매출 31조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30조원의 벽을 넘어섰지만 2020년 매출 목표는 100조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총수 부재 기간 동안 인수ㆍ합병(M&A)도 잇따라 실패했다. 2014년부터 2년여간 코웨이와 대우로지스틱스, 티몬,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팜한농, 맥도날드, 동양매직 등의 딜(deal)에 뛰어들었으나 중도 포기했거나 탈락했다. 총수 부재 기간인 2014~2016년 투자액은 연 1조~2조원에 그쳤다.

따라서 4년만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려면 M&A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퀀텀 점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위해 이 회장이 M&A를 적극 주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M&A는 바이오와 물류, 문화를 3대 핵심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한해에만 총 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목표 매출액은 40조원으로 잡았다.

다만 이 회장은 당장 등기이사로 복귀하지는 않는다. 이 회장은 1994년 CJ제일제당 등기이사로 등재된 이후 22년간 CJ제일제당을 비롯해 7개 주력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아왔지만 비자금 이슈가 불거진 이후인 2014년부터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등기임원으로 올라서려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등기이사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경영복귀 이후 이 회장은 주로 CJ경영전략연구소를 주로 오가면서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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