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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내 ‘병원학교’스마트 수업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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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내 ‘여미사랑병원학교’에 재학중인 환아들이 태블릿PC를 들고 스마트 수업을 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내 ‘여미사랑병원학교’에 재학중인 환아들이 태블릿PC를 들고 스마트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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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교육프로그램 기부"
환아들 “독도 가상체험…얼른 완쾌해 선생님과 가고파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선생님이 종이에 그려놓은 물고기들이 모니터 안에서 이리저리 살아서 움직여요. 수업이 재미있고 신나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내 여미사랑병원학교(이하 병원학교)의 ‘스마트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전자칠판과 태블릿PC, VR(가상현실)기기 등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병원학교에선 지난해 8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일환인 ‘스마트 스쿨’공모사업에 응모, 지원대상학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IT정보격차 해소와 창의성 배양을 위해 교육기부를 넓혀나가고 있다. 병원학교에선 삼성으로부터 3천8백만원을 지원받아, 작년말 내부공사를 거쳐 지난달 6일 개소식을 가졌다.
`여미사랑병원학교‘에서 스마트 수업을 받고 있는 환아들이 VR기기를 통해 가상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여미사랑병원학교‘에서 스마트 수업을 받고 있는 환아들이 VR기기를 통해 가상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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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태블릿PC와 앱을 활용, 도형이나 동식물에 관해 입체적으로 배우고 있다. 직접 판화를 그리거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심장 등 몸속의 장기들이 하는 역할을 생생히 알게 됐다. 화상수업을 통해 또래친구들과 소통하고, VR기기와 360도 카메라로는 신비로운 우주와 세계문화유산들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백혈병을 치료받고 있는 김모(화순오성초 4)군은 “VR기기로 독도를 가상체험해볼 수 있어서 아주 신났다. 얼른 완쾌해 선생님 손을 잡고 함께 가보고 싶다”며 방긋 웃었다.

박주영 교사(화순오성초)는 “대부분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이어서 장시간 교육이나 신체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스마트 수업 덕분에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도가 매우 높아졌다. 장기간 투병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인데, 사회 적응력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미사랑병원학교에서 지난달 열린 ‘스마트 스쿨’ 개소식

여미사랑병원학교에서 지난달 열린 ‘스마트 스쿨’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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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순전남대병원과 화순교육청은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2006년부터 병원내에 ‘여미사랑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여미’는 화순의 옛지명이며,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쉴만한 물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소속의 학교로서, 화순오성초등학교·화순제일중학교에서 교사가 파견돼 근무중이다. 입원중이거나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어린 환자들이 수업받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환아들이 재학중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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