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등 작은 선물 위주 준비 중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스승의 날을 앞두고 상당수 학부모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자녀를 둔 직장인은 모두 386명이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약 54%)이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대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선물 해도, 안 해도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24.7%)', '작은 성의 표시도 못하니 오히려 죄송스러워 부담(19.8%)', '특정 선물은 된다는 등의 뜬소문에 혼란(9.0%)'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미취학 학부모들은 60%가량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가장 부담을 덜 느낀다고 응답한 초등학생 학부모에 비해 15%포인트(P)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직장인들의 스승의 날 계획 조사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 46.9%가 '이번 스승의 날에 찾아뵙고자 하는 은사님이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52.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선생님(24.4%)'과 '중학교 때 선생님(24.2%)'이 뒤를 이었다. '대학교 교수님'을 꼽는 응답은 13.1%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