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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장품시장 M&A 활발할 것"…K-뷰티, 글로벌 인기 매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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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브랜드숍부터 신생 브랜드까지 '인기 매물'
안정적인 현금 흐름·고도의 성장세 바탕 등 비결
사드 관련 이슈 해소되면 中 투자자도 적극 나설듯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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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산 화장품(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떠올랐다. 글로벌 소비자 업체들은 미샤 등 1세대 브랜드숍부터 신생 브랜드까지 K-뷰티 브랜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SK증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18년 화장품 산업의 M&A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의 한계에 부딪친 대형 화장품 업체들이 M&A 매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외형 확대를 지속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브랜드숍 유통 채널의 부진과 시장의 과열경쟁이 꼽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세대 브랜드숍 미샤를 들 수 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가 투자목적회사인 주식회사 비너스원이 100% 보유한 리프앤바 인에 매각됐다"며 "2018년 국내 화장품 산업에는 이러한 회사의 매각,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K-뷰티 브랜드들의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다. 2013년~2016년 장기 호황을 누린 일부 국내 화장품 업체들과 대형 화장품 회사들의 현금 여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주요 브랜드숍들의 순현금 수준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잇츠스킨은 3000억원대, 카버코리아 2000억원대, 클리오 1400억원대, 엘앤피코스메틱 1250억원대, 해브앤비 500억원대다. 서 연구원은 "쌓인 현금들은 향후 전략적 M&A를 위한 자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K-뷰티 업체들은 매력적인 매물로 거론된다. K-뷰티 브랜드들을 인수할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통, 브랜드, 판매, 제조·제조의뢰, 개발 등 화장품 사업 관련 노하우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주로 영업을 하던 업체를 인수했을 경우에는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화장품 업체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던 경우 항상 중국의 업체들이 인수 대상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후 중국의 대한국 제재가 시작된 시점부터는 국내 업체에 대한 M&A와 국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의 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

서 연구원은 "올해 사드 이슈 관련 중국의 제재가 해제된다면, 2018년 중국 업체들은 다시 한국 화장품업체 인수 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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