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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악재' 면세점 시장 2분기 실적부진 '정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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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 15% 감소 전망

'사드 악재' 면세점 시장 2분기 실적부진 '정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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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인한 면세점 시장의 실적 부진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8.5%, 62.4% 늘었지만, 외국인 입국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3월은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2분기 면세점 시장 외형 감소세가 가속화하면서 면세 사업자의 실적 부진이 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 시장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출국장(T2) 면세 사업자까지 선정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월 개장 예정인 T2 3층에 들어서는 면세점은 유찰된 DF3 구역을 제외하고 5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2015년 제1여객터미널 3기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와 달리 사업권 복수신청은 가능하지만 최종 사업권은 복수 낙찰이 불가능했다. 대기업이 맡는 DF1(향수, 화장품)은 호텔신라가 DF2(주류,담배, 포장식품)은 호텔롯데가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에게 할당된 DF4(전품목), DF5(전품목), DF6(패션, 잡화, 식품)은 각각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 시티플러스에게 사업권이 돌아갔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준비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특허를 부여받게 되며 향후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면세시장의 환경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특허 사업자 증가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서울시내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4개가 추가되면서 종전 9개에서 13개가 늘었다. 6개에 불과하던 2014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한중 사드갈등으로 인해 시내 면세점 매출액의 60%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급감했다. 지난 3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
비 40% 감소했고, 3월10일 전후로 중국 항공사 수송실적이 역성장세로 돌아섰던 점
을 감안하면 4~5월 감소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16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63.6%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인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기간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되지만, 상위 선호 해외여행지에 한국은 포함되지 못해 4~5월 에도 관광객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공항 면세점 역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영향으로 매출 타격이 심해 임대료 인하를 호소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부담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외형 감소세가 지속되면 고정비 부담을 견디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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