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프랑스 대선 등 변동성 확대 요인에도 불구하고, 2190선에 도달하면서 2011년 5월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주연속 코스피를 매도하던 외국인도 최근 1주 들어 매수 대열에 동참하면서 지수 견인 중이다. 코스피는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다수의 서프라이즈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여가고 있어,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다는 판단이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유럽 금융 불안을 잠재우며 유럽계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계 자금의 투자패턴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유입 여부는 아직 자신하기 어렵다. 유럽계 자금은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하고, 유로화 환율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2차 투표(5월7일), 영국 조기총선(6월8일) 등 남아있는 정치 이벤트가 환율 변동성을 자극할 경우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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