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에는 총 1만5600개(이하 20일 오전 9시 기준)의 댓글이 달렸다. 남녀 비율은 각각 67%, 33%로 남성의 비중이 여성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안 후보의 기사에 가장 많이 댓글을 단 연령층은 30대(32%)였다. 그 다음으론 40대(30%), 50대(18%), 20대(18%), 10대(1%) 순이었다.
이 중에서 "증빙서류를 달라"는 댓글은 8087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많은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증빙서류의 존재를 두고 대립했다. "스탠퍼드대학과 미국 세무당국의 증빙서류가 있다는 데 뭐가 문제냐"와 "변동사항을 볼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로 의견이 충돌했다.
해당기사에는 "안 후보다운 신선한 개선책이다"라는 내용의 댓글에 2만7471명이 동의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좋은 공약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약속을 꼭 지켜라"라는 댓글은 877명이 동의했다.
세 번째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단독]안철수 후보 동생, 대학시절 성적조작 사건 연루(13일자 아시아경제 기사)'로, 1만1590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시아경제 대선 특별취재팀은 안 후보 동생 상욱 씨가 대구한의대 재학시절 성적 조작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였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치권에서는 대학 당국이 나서 특정 학생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점이 정유라 사건과 흡사하다면서 이 사건을 '원조 정유라'사건으로 규정하고 안 후보 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부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찾아와서 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니 정말 무섭다"라는 댓글이 2만971명의 공감을 받았다. "(안 후보는)파도파도 계속 나온다"는 댓글에는 1만9799명이 동의했다. 안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질타하는 댓글이 대다수였다.
한 주간 안 후보와 관련된 인기 연관 검색어(구글트렌드 기준)는 '문재인', '안철수 포스터' '안철수 지지율', '안철수 나이' '안철수 예비군' 등으로 나타났다.
##댓글민심 분석은 해당 후보 위주로 작성된 기사를 대상으로 삼았다. 후보 2명 이상이 비슷한 비중으로 취급된 기사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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