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권 거래서 소액주주 헐값에 축출하는 관행 근절돼야"…차기 정부에 입법적 개선 촉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KB손해보험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KB손보 소액주주 가치수호모임이 18일 최근 공표된 KB금융 지주의 KB손해보험 주식 공개매수 결정과 관련 추후 일련의 조치들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14일 KB금융과 KB손해보험 간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서 KB손보를 KB금융의 완전자회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내달 12일까지 KB금융 보유지분을 제외한 KB손보 보통주식을 주당 3만3000원에 공개매수한다.
소액주주모입은 "이번 공개매수결정은 지난달 17일 개최된 KB손보의 정기주주총회에서 JP모건, 트러스톤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소액주주모임의 권고에 따라 일부 이사들의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모임이 이사회 의사록 열람허가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는 등 계속적인 법정 투쟁을 벌인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소액주주들은 기업지배권과 관련한 제반 거래과정(주식교환, 합병, 소수주식 강제매수 등)에서 불합리한 차별과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차기 정부는 이러한 점에 대한 입법적 개선도 꼭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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