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1월 2일 장중 10만8300원을 찍은 이후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렸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952억원, 기관투자가가 14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특히 3월 들어서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날은 20거래일에 이를 정도로 메도세가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지연 가능성, 대규모 유상증자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화이자의 자체 바이오시밀러 임상 완료에 따른 램시마 미국 판매 불확실성 우려 등의 풍문에 시달려 왔다. 특히 오는 6월 상장이 예상됐던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정밀 감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장이 연기됐고 아직 구체적인 상장일정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기준 셀트리온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약 78% 증가한 193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20%나 증가한 869억원으로 추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발표 이후 셀트리온은 화이자사의 자체 바이오시밀러 임상 완료 뉴스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주가가 10% 가량 하락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단기적 이슈보다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가 저점매수 기회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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