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난 몇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환율조작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와 대해선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의 대화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6~7일 플로리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의 적자가 계속되는 문제를 지적한 뒤 시 주석에게 “큰 타협을 하고 싶은가? 그러면 북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옳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아주 좋은 유대감과 화학작용(chemistry)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 항구에 보유하고 있던 북한산 석탄을 북한에 반환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는 (중국정부의) 큰 움직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독자적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홀로 간다는 것은 다른 많은 나라와 함께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독자행동이 대북 선제타격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공조 요구에 대해 “모든 정세를 지켜보고 진지하게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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