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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벨기에 물고기' 4월23일까지 연장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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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연극 '벨기에 물고기' 공연 모습. 사진제공=극단 프랑코포니

연극 '벨기에 물고기' 공연 모습. 사진제공=극단 프랑코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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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극단 프랑코포니(대표 임혜경)가 선보인 프랑스 현대연극 '벨기에 물고기(Le poisson belge)'가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장 공연한다.

매년 전세계 불어권의 우수한 동시대 연극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극단 프랑코포니는 2017년 작품으로 '벨기에 물고기'를 선택했다. 프랑스 극작가 겸 배우인 레오노르 콩피노(36)가 2015년 쓴 작품으로, 사실적이고 환상적인 2인극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초연 이후 2016년 몰리에르상 작가상 부분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16년 몰리에르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개막한 공연은 외국에서는 루마니아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초연 무대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작품은 40대 남성과 10살 소녀가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다. 등장인물을 통해 연령과 성별 등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개인의 다름(Difference)을 말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향한 '이해'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벨기에 브뤼셀의 한 호수 앞에서 실직 후 혼자 사는 남성과 소녀가 우연히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고아가 된 이 소녀를 집에 데려와 돌보게 된 남성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도록 물고기를 가지고 하는 일본식 상중(喪中)의식을 하도록 돕는다. 소녀 역시 남자가 과거의 상처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본성과 정체성을 찾도록 해준다.

남성 역에 전중용, 소녀 역에 성여진이 출연한다. 연출은 시인 겸 연출가 카티 라팽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교수가 맡았다.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력에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단 측은 "평단과 관객의 응원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남은 일정 동안 다시 한 번 그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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