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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변동금리' 대출자 소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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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고정금리에 비해 소비를 더 크게 줄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규제 및 대출 상품의 설계' 보고서에서 자체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변동금리-일시상환 상태일 때 금리가 0.25% 오르면 대출을 받은 차입가계의 소비는 기존의 2%포인트, 저축가계는 1%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고정금리-분할상환인 경우 차입자의 소비는 1.5%포인트 줄어들어 저축가계를 포함한 총 소비는 0.88%포인트 감소한다. 변동금리-일시상환 당시보다 감소폭이 더 적다.

변동금리일 때 금리 인상은 차입자에게 이중으로 부담이 된다. 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차입가계는 차입금 상환 부담은 커질 뿐만 아니라 주택수요 감소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차입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일반 저축가계보다 영향이 더욱 크게 발생한다. 고정금리에서는 이같은 차이가 적은 편이다.

금리상승 충격이 있을 때 고정금리는 미상환 차입잔액의 금리가 변화가 없지만 변동금리는 대출잔액에 대해 금리가 오른다. 금리 상승이 소비 감소로 직결되는데 고정금리의 경우 금리와 소비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차입가계는 고정금리 하에서 비내구재 소비 및 주택 소비 여력이 상대적으로 유지한다"며 "소비나 주택담보대출 잔액과 같은 거시변수들은 고정금리 경제에서 경제충격이 있을 때 반응이 더 작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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