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행한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실태 및 변화조사’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 북부지역을 가로지리는 ‘한북정맥’으로부터 얻는 연간 산림혜택은 1조533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치를 차지했다. 이를 인근 거주자 개개인의 산림혜택으로 환산할 때는 1인당 12만원가량의 산림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반면 연구결과에서 정맥(31.9%)은 백두대간(68.9%)에 비해 관심도가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정맥에 관한 연구 및 정책 확대, 국민들의 인지도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난개발 등으로부터 정맥을 보호하는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연구결과 정맥과 인접한 800여개소에는 도로, 공원묘지, 골프장, 채광·채석 등으로 인한 대규모 훼손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2009년과 2016년 생태환경 조사결과를 대비해 볼 때 활엽수는 종전 54.66%에서 61.06%로 산림 비중이 늘어난 반면 침엽수림은 15.14%에서 13.77%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혼효림도 30.19%에서 25.16%로 비중이 줄었다.
산림청 최은형 백두대간팀장은 “산림청은 해마다 지방자치단체, 환경사회단체, 유관기관과 함께 백두대간, 정맥의 산림자원 조사와 훼손지 복원사업을 실시한다”며 “이와 함께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해당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계 산림의 날·식목일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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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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