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튿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 전 의장, 김 고문과 만나 '빅텐트' 등 정계개편을 포함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현재 탈당설과 함께 당에 남아 중도색이 강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또 제3지대 형성의 추동력을 상실한 정 전 의장은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정계 개편에 관한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 고문은 바른정당 대선주자 '재등판'과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
정치적 지향점이 비슷한 이들이 의기투합하면, 조기 대선이 실시되더라도 범여권을 중심으로 한 '미디엄 텐트'가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당내 비문계 의원 20여 명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갖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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