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15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52.7% 줄어든 1조3000억원으로 당사 추정 2조5000억원과 컨센서스 2조40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현재 2017년 주가순자산비율(P/B) 0.36배에 거래되고 있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추가 이익 모멘텀이나 단기적 주가 부양 촉매제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당사 추정 201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5%인 점을 감안했을 때 과거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P/B 0.3배에 거래됐던 2011년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은 과도하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이후 원가 증가 부담이 완화되고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2017년 배당수익률 5.1%)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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