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대권 행보를 하는데 활동비가 필요하단 이유로 설 연휴 직후 기성 정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추 대표는 정부의 반 전 총장 지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반 전 총장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 너무 심하다"며 "경찰과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가 나서 3부 요인에 버금가는 특별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귀국 일성으로 서민 운운하더니 벌써부터 박근혜 정권의 '반기문 띄우기'에 편승해 특권과 특혜를 누리겠단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특히 UN사무총장이란 지위를 이용했단 점에서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가 아닌지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이해관계가 충돌이 된단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