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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칙·특권 일삼은 세력이 세월호 침몰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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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반세기 적폐 청소하고 새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사진=문재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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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라며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올린 글을 통해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우선 "1000일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망각과 싸워왔고, 조롱과 모욕을 가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에 맞서 왔다"며 "그 1000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 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며 "1000일의 슬픔과 1000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 이 반 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유가족·미수습자 가족을 향해서도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 조금만 더 견뎌달라.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며 "세상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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