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해공항 면세점이 새해부터 정상운영된다. 그동안 김해공항은 기존 사업자가 경영악화로 특허권을 반납한 뒤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30일 김해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신세계의 특허 반납 후 외면 받아왔던 김해공항 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해 특허를 따낸 뒤 지난 9월1일 소규모(158.34㎡, 48평) 오픈 후 임시 영업을 해왔다. 이후 나머지 공간 내부 공사를 마무리해 980.44㎡(297평) 규모로 전체 매장을 오픈했다.
실적 증대를 위해 고객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매장을 구성하고, 도입 브랜드도 정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 고객 유형 분석에 기초해 수입 화장품 매장 면적을 이전에 비해 약 40% 정도 넓혔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말론, 투미 등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했다. 입점 브랜드는 샤넬, 디올,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는 물론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120여 개다. 고객 동선도 기존 1.5m에서 1.8m까지 확장해 쇼핑 편의성을 더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2월까지 김해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해 김해공항점을 공항 이용객들에게 사랑 받는 흑자 면세점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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