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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0일 오전 '성추행 의혹' 외교관 국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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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고발 프로그램에 방송된 장면 갈무리. [출처:유튜브]

현지 고발 프로그램에 방송된 장면 갈무리.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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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20일 국내로 소환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9시쯤 해당 외교관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며 "추가 조사에 착수한 이후 이를 토대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 고발과 함께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소환에 앞서 현지에서 변호인을 통해 칠레 검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술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주한 칠레대사를 불러 해당 외교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방향 등도 설명했다.

유지은 칠레 주재 대사는 19일(현지시간) 피해 학생들과 가족, 칠레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대사는 사과문에서 "본인과 한국대사관은 해당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피해 학생과 가족분들을 포함한 칠레 국민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비위행위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칠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칠레 양국간 양호한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사는 또 홈페이지에 칠레 교민들을 향해 "동포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고 동포사회에 큰 부담을 드리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외교를 담당했던 해당 외교관은 지난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접근시켜 함정 취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최근 그대로 방송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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