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다른 현안과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고 "우리는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대만 문제가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간 합의한 공동코뮈니케(공보)의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중미 관계가 심각하게 방해받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중미 간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런 기초가 방해와 간섭을 받을 경우 양국관계의 건강한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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