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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유통업]식품·백화점·제약업체…너도나도 뛰어드는 화장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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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 고공성장
식품·담배·유통기업에 제약업체도 시장 집중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화장품 시장

화장품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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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기업들이 너도나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성장이 멈춘 경제 상황과 달리 'K-뷰티' 열풍으로 국내 회장품 시장은 커지고 있어서다. 식품·담배·유통기업들 뿐만 아니라 제약업체도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세다. 이에 화장품 시장은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10조7328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화장품 생산은 최근 5년간 평균 13.9% 성장했다. 같은기간 화장품 수출액은 25억8780달러(2조9280억원)로 전년 대비 43.8% 급증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액은 10억8770만달러(1조2307억원)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화장품 무역흑자는 15억10만달러(1조6973억원)로 전년대비 99.4% 수직상승했다.
국내 화장품제조와 제조판매업체는 현재 8400개에 달한다. 2012년부터 연평균 2000여개씩 늘었다.

실제로 올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KT&G는 자회사인 코스모코스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비프루브를 론칭했다. '꽃을 든 남자'로 유명한 소망화장품이 2011년 KT&G에 인수된 이후 코스모코스로 사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화장품을 출시한 것이다.

식품업체 빙그레는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과 협업해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바이케어제품 11종을 내놨다. 제품에는 우유 단백질 추출물이 들어 있고 향기나 포장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딸기맛우유를 그대로 재현됐다.
유통기업 가운데 화장품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를 론칭했다. 문을 여는 대구점에 처음 공개하는 시코르는 595㎡(180평) 공간에 상주 직원만 30여명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개를 포함해 180여개의 세계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앞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한국콜마·코스맥스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센텐스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센텐스 4개점을 오픈한데 이어 연내 10개점, 내년까지 50개 점포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세계 1위 화장품 OEM·ODM 전문업체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엘엔코스'를 론칭했다.

제약업체들 역시 새 먹거리로 화장품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웅제약의 '이지듀', 동국제약의 '센텔리안 24', 한미약품의 '클레어', 일동제약의 '고유에', 동화약품의 '인트린직', 신풍제약 '아이나이' 등이 제약사에서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다 화장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화장품업체들이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그만큼의 위험도 따르는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턱대고 화장품시장에 진입했다 낭패를 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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