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무값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가을무에 이어 월동무 출하량마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2월 무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7750원)보다 높으나, 11월하순과는 비슷한 1만8000원/18kg내외로 전망된다. 12월순별가격은 월동무 출하지연으로 상순이 중ㆍ하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2월 기온이 낮아 월동무 출하 여건이 악화될 경우, 12월 상순의 가격 상승폭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월동무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2016년 월동무 재배면적은 10월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면적이 증가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3%, 8% 감소한 4062ha다.
월동무작황은 10~11월 생육기 일조시간이 적어(금년 107시간, 평년186시간) 작년보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수는 작년보다 13~25%, 평년보다 19~30% 감소한 4716~5432kg/10a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이유로 월동무 생산량은 작년보다 16~27%, 평년보다 25~35% 감소한19만2000~22만1000t으로전망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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