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원순 시장, 국무회의서 설전 벌이다가 자리 박차고 나갔다는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무회의에 참석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국무회의에 참석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22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각 전원 사퇴를 주장하며 국무위원들과 설전을 벌이다가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실망스러운 데 분노감을 느껴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고 밝혔다.
설전은 광역단체장으로서 유일하게 배석 및 발언 권한이 있는 박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국무위원들도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박 시장이 국무회의 후 기자들 앞에서 복기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우선 “박 대통령이 특검뿐 아니라 검찰 수사도 성실히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제정부 법제처장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고발 주체인 야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면 정치적 편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맞받았다.
박 시장이 다시 “국무위원들 태도가 실망스럽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 법안은 야 3당뿐 아니라 여당도 합의한 것이다.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법안에 대해 형식성을 가지고 논박하는 것 자체가 범죄를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나라가 이 지경이 된 데에는 국무위원 책임이 크다. 국무위원 한 명이라도 대통령에게 제대로 직언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겠냐”며 내각 책임을 물었고, 이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장으로서 배석해서 논의 안건에 대해 의견 제시는 가능하나 국무총리·국무위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을 다루는 국무회의 취지나 성격에 맞지 않다”고 따졌다.

박 시장은 또 이날 국무회의가 의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일부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다수가 반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몇 차례 논박이 이어지자 박 시장을 향해 “그만둡시다”라는 의사진행 발언이 나오기도 했고, 박 시장은 회의가 끝나기 전 국무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