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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모비스·오리온스 라이벌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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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후배 이종현 도발에 "왜 두목인지 보여주겠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고양 오리온스가 2016~2017 프로농구(KBL)에서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예고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오리온스에 패해 챔프전 무대를 밟지 못 했다. 4년 연속 우승 꿈이 오리온스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모비스는 올 시즌 신인 지명회의 전체 1순위 행운을 잡으면서 이종현(22)을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이종현 영입으로 모비스의 오리온스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해졌다. 오리온스에는 이종현의 고려대 2년 선배 이승현(24)이 있기 때문이다. 둘은 대학 시절 고려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서로 다른 팀에서 이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이종현이 19일 서울 청담동의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이종현이 19일 서울 청담동의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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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과 이종현은 19일 서울 청담동의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현은 모비스를 대표해 선배 양동근(35)과 함께 참석했고 이승현은 오리온스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승현은 전날 후배 이종현의 도발을 받았다. 이종현이 전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2016~2017 시즌 국내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모비스의 지명을 받은 후 "KBL 두목을 잡으러 가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 이승현은 2년 전 신인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은 후 "KBL 두목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지난 시즌 팀 우승과 함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후배의 도발을 받은 이승현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챔프전에 진출한다면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 이종현이 있는 모비스를 꼽았다. 이승현은 이종현을 향해 "왜 두목인지 보여주겠다. 제대로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양동근이 후배 이종현을 거들었다. 양동근도 챔프전에 올라가면 상대가 오리온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동근은 "이종현이 두목 잡겠다고 해서 오리온스가 올라왔으면 한다"며 "지난해 4강에서 진 것도 갚아주고 싶다"고 했다.

모비스와 오리온스 모두 올 시즌 우승권에 있는 팀이어서 다른 많은 구단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프로농구 열 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19일 서울 청담동의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프로농구 열 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19일 서울 청담동의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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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정영삼(32)과 원주 동부의 김주성(37)이 소속팀이 챔프전에 올라갈 경우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 오리온스를 꼽았다. 정영삼은 "최고의 팀을 이기고 싶다"고 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6강에서 오리온스에 졌다"고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의 김종규(25)는 "플레이오프에서 항상 모비스에 졌다"며 "모비스와 챔프전에서 싸우고 싶다"고 했다. 전주 KCC 이지스의 전태풍(36)은 "고양 오리온스 아니면 울산 모비스. 끝"이라고 해 좌중을 웃겼다.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t 소닉붐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선형(28)과 조성민(33)은 통신사 라이벌 의식을 나타냈다. 김선형은 "통신사 라이벌인 kt와의 경기는 항상 혈전"이라며 "챔프전에서 붙으면 재미있을거 같다"고 했다. 조성민은 "SK에서 저희를 반겨줘서 SK하고 붙고 싶다"고 대응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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