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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하기, 아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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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음담패설, 진행자가 부추긴 것" 해명

▲2차 TV토론 당시의 멜라니아 트럼프. (AP=연합뉴스)

▲2차 TV토론 당시의 멜라니아 트럼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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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음담패설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구하기 위해 그의 아내 멜라니아가 나섰다.

멜라니아는 17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음담패설을 하도록) 부추김을 당했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트럼프는 2005년 NBC 방송의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에서 진행자 빌리 부시와 음담패설을 나눴던 녹음테이프가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이 테이프에서 유부녀를 유혹하거나 여성들을 마음대로 다루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멜라니아는 부시가 남편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는 "남자들끼리의 대화를 하게 되면서, 나쁘고 더러운 말들을 하도록 진행자로부터 부추김 당했다"며 "테이프를 들으면 알 수 있겠지만, 거기에는 카메라가 없었고 마이크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의 트럼프는 이런 언행을 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멜라니아는 "나도 남편에게 '그런 언행은 적절치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며 "나 역시 테이프를 듣고 놀랐는데,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가 워싱턴포스트(WP)의 음담패설 테이프 공개 이후 TV 방송에 나와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테이프가 공개된 후, 여러 여성들이 트럼프가 과거 자신을 키스하거나 멋대로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폭로하고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과거 성추행 의혹까지 폭로되면서 여성 유권자들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멜라니아가 직접 TV 앞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테이프가 공개된 직후 성명서를 내고 "남편의 사과를 받아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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