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크다.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의 특근 거부와 24차례 파업으로 생산차질 규모가 13만1000여대, 2조9000여억원에 이른다. 이번주 부분파업을 벌이면 손실은 3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고성능차와 친환경차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BMW 개발 책임자 출신인 알트 비어만 부사장을 중심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의 양산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출시한 친환경차 '니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한다. 실제 기아차는 내년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4만대나 늘린 10만대로 잡았다. 니로의 판매 목표 역시 올해 2배나 올린 7만5000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치와 파업 등 국내외 변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법인들의 현지 시장 점검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추가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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