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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D-2, 명과 암]대형마트·편의점은 호재 "10개 중 9개는 저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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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선물세트 수요 몰려 새로운 판매채널로 급부상
프리미엄 택배상품, 5만원 미만 상품으로 변경될 듯

홈플러스 신선플러스 농장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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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가 선물세트의 비중이 높은 백화점의 선물수요가 대형마트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5만원 미만의 선물이 더 많고 다양한 대형마트를 찾아서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명절 선물세트의 수요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는 백화점과 달리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물량이 보다 많은 이유에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명절 선물세트의 70~80%는 5만원 미만"이라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백화점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5만원 미만 상품들이 보다 다양하게 구비된 대형마트로 발걸음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명절 선물세트의 새로운 구매채널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5만원 미만의 저가형 선물세트가 다량으로 구비된 이유에서다. 실제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저가 가공식품 선물세트이며,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명절 당일 전후 1일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친척집 방문 전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선물세트를 구매해 간다.

A편의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편의점이 명절 선물세트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정육 등 프리미엄 제품이 준비된 카탈로그 판매도 향후 법과 관련해 저가 상품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정육, 과일, 서비스 등 상품범위를 넓히고, 실용성을 갖춘 중저가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의점 선물세트는 카탈로그를 통해 판매하는 택배주문과 현장진열(일반상품)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B편의점 관계자도 "김영란법 시행으로 카탈로그 배송상품의 상품구성이 변화하거나 가격대가 5만원 미만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양분하고 있던 저가 선물세트 시장에 백화점 등도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주요 선물세트 판매채널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과거 격식을 차리던 방식을 버리고 수를 늘리는 등의 여러 방법을 강구하며 메인 선물세트에 대해 고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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