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미얀마 영업 본격 시작…"아시안 벨트 교두보 마련할 것"

'미얀마 지점 개설中' 신한은행과 시너지 모델 구현 예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한카드가 미얀마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날 현지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함께 미얀마 소액신용대출 사업 개시를 위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미얀마 양곤 현지 출범식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신한카드는 미얀마에 자회사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하고,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MFI(Micro Finance Institution) 라이선스를 받았다.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우선 잠재 고객 규모가 큰 양곤과 바고 지역 중심으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액신용 대출시장에서 쌓은 현지 금융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부금융·리스 사업 등 파이낸스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종합 리테일 금융회사의 지위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 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 신한은행이 현재 미얀마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은 기업금융에 주력하고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법인 고객의 임직원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실시해 글로벌사업에서의 차별화된 시너지 모델을 적극 구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얀마가 5600만명의 인규 규모, 풍부한 자원,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며 "점진적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현지 금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머징 시장"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2014년 카자흐스탄,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파이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중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위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미얀마 사업 진출은 아시안 벨트를 구축하는 교두보로 그 의미가 크다"며 "미얀마 사업에서 신한카드의 역량을 활용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해 빠른 시간내에 사업을 안착시킬 것"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