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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박정호 SK 사장, 인공지능(AI) 사관학교 총대 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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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주식회사 C&C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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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 그룹의 인수합병(M&A) 야전사령관 박정호 SK주식회사 C&C 부문 사장이 인공지능(AI) 지도를 펼쳤다.

박 사장은 IBM과 AI 공동 프로젝트를 이끌어 내면서 국내 AI 산업의 물꼬를 튼 인물이다.
M&A 전문가이자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앞서 내다보는 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그리는 AI 산업지도의 핵심은 인재육성.

미국 등 AI 선진국들을 따라 잡고, 또 앞서기 위해서 AI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사장은 그 일환으로 국내 주요 대학에 AI학과를 신설하고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에코시스템(생태계)을 만들어 한국의 AI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요즘 국내 대학 총장들과 빡빡한 미팅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AI 사업을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요즘 주요 대학 총장들을 만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수 인재들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은 물론 채용까지 모두 SK가 지원하는 방식까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AI 인재육성을 위해 'A부터 Z까지' 체계적이면서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외국 수학영재를 지원하는 해외 장학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해외 수학영재를 국내에서 유학시켜 한국 AI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사람들이 모바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25년 전에 모바일을 담당했고, 이번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에 대한 소개를 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앞으로의 사업 기회가 우리가 다루는 이 분야에 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SK C&C는 현재 국내 AI 상용화 부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 C&C는 현존하는 최고의 AI '왓슨'을 보유하고 있는 IBM과 일찌감치 손잡고 왓슨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국어를 쓰는 AI '에이브릴 왓슨'을 국내 금융ㆍ의료산업에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판교캠퍼스 클라우드센터에 AI 왓슨의 엔진 탑재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인공지능의 세부기능을 빌려 쓸 수 있는 인공지능 포털도 오픈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AI 개발자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AI 앱을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키워 사업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올초 '알파고' 쇼크 이후 AI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이렇다 할 사업모델이 나오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가 박 사장의 AI 광폭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9년 SK(옛 선경)에 입사한 박 사장은 그동안 신세기통신, 하이닉스 등 SK그룹의 굵직한 M&A를 진두지휘하면서 SK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주요 인물로 꼽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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