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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박상영 “꿈에서 金 세 번 땄다, 가장 고마운 건 잘 버텨준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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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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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21)이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10일(한국시간) 박상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게저 임레(헝가리)를 극적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상영은 "얘가 잘 버텨줬다.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라고 했다.

박상영이 말하는 '얘'는 바로 그의 무릎이다. 지난해 3월 박상영은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다시 훈련을 시작했지만 국내 무대에서 허무하게 패배하면서 생각이 많아진 그였다. 당시를 떠올리며 박상영은 "전에도 펜싱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만 '박상영 끝났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펜싱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가 칭찬을 듣지 못하는 학생에서 칭찬을 듣기 시작한 학생으로 거듭난 때가 중학교 2학년, 펜싱을 시작했던 순간이기 때문이다.

박상영은 "꿈에서 올림픽 금메달 세 번은 땄다.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에 더 힘을 냈다"며 "최근까지 무릎 재활 훈련을 거르면 바로 신호가 왔다. 가장 고마운 건 내 무릎이다. 정말 중요할 때 잘 버텨줬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살면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씀 드린 게 손에 꼽는다.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쳤다.

한편 박상영은 오는 15일 에페 단체전에 나선다. 단체전에 대해 박상영은 "정진선 선배 등 형들이 오늘 경기 내내 자기 일처럼 나를 응원하고 도와주셨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 금' 노리고 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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