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변수는 바람."
박세리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39ㆍ사진)이 금메달 경쟁의 화두로 바람을 꼽았다.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링크스코스라 바람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결국 바람에 잘 적응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코스는 평평한 개활지에 들어서 링크스코스 같은 분위기다. 브라질의 겨울인 8월에는 특히 바람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이후 후배들을 위한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3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는 박세리는 "후배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과 대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다시 태어나도 골프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음 생애에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서다"라고 답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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