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없는 활약으로 팀 1위 견인…올 시즌 커리어하이 도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9)은 욕심쟁이다. 하지만 그의 욕심 덕분에 두산은 전반기 굳건한 선두(56승28패1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민병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있다. '외유내강'과 '일취월장'.
민병헌은 올스타전(16일)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 3타수 3안타를 터뜨려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MVP)'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MVP 욕심은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박경수(32·kt)도 잘 치고 있었지만(3타수 2안타) 8회말에 삼진당하는 모습을 보고 MVP를 직감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4년 동안 시즌 3할대 타율과 100안타를 유지하며 팀내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시즌 두산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한 뒤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올 시즌에는 생애 최고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홈런(13개)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12개) 기록을 넘겼다. 장타율을 0.527까지 끌어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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