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는 위치정보 시스템과 AR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 수집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집주변이나 회사, 학교 등 평소에 자주 다니던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캐릭터를 모을 수 있으며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아이템 '몬스터볼'은 지역 내 랜드마크에 주로 있는 '포켓스탑'에서 얻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팀 컬판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그러나 포켓몬고의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6년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출시됐던 닌텐도 위의 경우 처음에는 혁신성과 활동성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사그라졌다.
모바일 사회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2000년대 들어 고전하던 닌텐도는 위의 출시 이후 2007~2008년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6년 500억엔까지 떨어졌던 매출은 2009년에는 1조8386억엔까지 늘었다. 위 출시 전 2만엔 수준이었던 닌텐도의 주가는 2007년 사상 최고치인 6만6500엔까지 치솟았다.
컬판 칼럼니스트는 한번의 중독이 장기적인 인기로 가기 어렵다면서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5점 만점에 5를 줬던 소비자들도 결국 앱 내 결제(in-app purchase)를 통한 돈쓰기에는 인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켓몬고가 닌텐도의 주가를 이틀간 30% 넘게 폭등할만한 재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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