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소영, 생애 첫 우승 "퍼팅 그립 바꿨더니"(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초정탄산수오픈서 레프티-핸디드 그립으로 '2타 차 우승', 박결과 이승현 공동 2위

이소영이 초정탄산수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이소영이 초정탄산수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AD
원본보기 아이콘

[평창(강원도)=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레프트 핸드 로우(left-hand-low )'.

왼손이 아래로 가는 퍼팅 그립이다. 무엇보다 왼쪽 손목의 꺾임을 자연스럽게 방지해 중, 단거리 퍼팅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강점이다. 두 손바닥이 거의 마주 보는 형태라 어드레스에서 어깨가 수평이 되고, 시야가 좋아지는 매력까지 있다. '크로스 핸디드(cross-handed)'라고도 표현한다.
특급루키 이소영(19)이 바로 이 그립 덕을 톡톡히 봤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1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3개)를 솎아내며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9언더파 207타)을 지켰다. 생애 첫 우승,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KLPGA투어 루키 우승은 2014년 김민선(21ㆍCJ오쇼핑)의 ADT캡스 이후 2년 만이다.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시드전을 통해 올해 투어에 입성한 차세대 기대주다.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미 네 차례나 진입해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기록상으로도 출중하다. 평균 255야드(5위)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3위(75.78%)의 '송곳 아이언 샷'까지 과시했다.

문제는 퍼팅이다. 그동안 그린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는 그러나 그립 잡는 방법을 바꾸면서 예상 밖의 '짠물퍼팅'을 과시했다. 이소영은 "지난주 금호타이어여자오픈 당시 퍼팅이 너무 망가져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모험을 했다"면서 "퍼팅감이 놀랍도록 좋았다"고 환호했다. "다음 타깃은 신인왕"이라고 했다. "평생 한 번 밖에 없는 타이틀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결(20ㆍNH투자증권)이 1타를 줄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승현(25ㆍ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209타), 이소영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정은6(20ㆍ토니모리)이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를 차지했다. 'E1채리티오픈 챔프' 배선우(22ㆍ삼천리)의 2승 도전은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서 막을 내렸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어 뒷심이 부족했다.

이소영이 초정탄산수오픈 우승 직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이소영이 초정탄산수오픈 우승 직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원본보기 아이콘



평창(강원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