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름 최성수기인 7월말~8월초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노선 여객기의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체코 프라하, 스페인 마드리드, 스위스 취리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괌, 일본 삿포로, 싱가포르, 타이베이 노선, 호주 시드니 노선에서 10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주항공은 7~8월 두 달간 홍콩, 방콕, 세부 노선 여객기의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다. 대한항공의 LCC 진에어는 가까운 세부, 다낭, 오키나와, 타이베이 노선의 예약률이 평균 95%를 기록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좋아하는 괌 노선도 94%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국 칭다오, 마카오, 베트남 다낭의 예약률이 90%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1일 신규 취항한 인천~다낭 노선은 취항 기념 특가 이벤트에 승객들이 몰리며 벌써부터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도 김포~제주 노선을 비롯해,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지방 출발 제주노선도 예약률이 100%에 달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과 추석연휴 기간이 이어진데다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지진에 따른 여객 수요 위축은 일시적 현상에 그쳤고, 국내 항공사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에 달해 올 여름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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