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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해운사 현대상선·한진해운 운명 8월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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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해운사 현대상선·한진해운 운명 8월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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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달 여 차이로 나란히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돌입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8월 분수령을 맞는다.

3일 현대상선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내달까지 해운동맹 가입과 출자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채권단은 조건부 자율협약의 마지막 관문이던 해운동맹 가입이 사실상 성사된 걸로 보고 오는 22일 출자전환을 단행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15일 연지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에 대한 7대 1 차등 감자(감자 비율 18.96%) 안건을 의결한다.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 이후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 지분율은 1% 미만으로 떨어지고, 채권단이 지분율 약 40%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처음 현대그룹 계열에서도 분리된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의 자율협약은 내달 28일 완료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내달 중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면 새 CEO 체제 아래 현대상선은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부 선박펀드를 이용해 초대형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1.4만~1.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 위해 조선사들과 초기 상담을 진행 중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유동성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에 자산을 팔아 급한 불부터 끄고 있지만, 정상화까지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과 중국·일본·동남아를 오가는 아시아 역내 8개 노선의 영업권을 ㈜한진에 621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채권단과 자율협약 때 한진해운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한 4112억원과 별도인 그룹 지원이지만,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하는 금액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한진해운은 회생에 필요한 자금 1조원 마련을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1년간 필요한 운전자금 1조원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면서 "한진그룹 계열사를 통한 자산 매각 정도로는 유동성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4일 자율협약에 돌입한 한진해운은 다음달 4일 전에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마감시한은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전제하에 추가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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