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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활성화 이끈 '민간임대주택리츠' 1호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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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임대관리·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
연 4~6% 안정된 수익…'뉴스테이' 확대 계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충남 천안시 두정역 인근에는 산업단지와 대학생 등의 수요를 채우기 위한 오피스텔과 원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아크로텔 천안 두정'은 이 일대에서 몇 안 되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1135가구 규모다.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아크로텔 천안 두정'의 시행사인 ㈜지투디앤씨는 준공까지 수차례 부침을 겪었다. 임대주태사업 특성상 부지매입, 공사비 등 초기에 투입되는 사업비의 규모가 크지만, 실제 임대료를 받아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크로텔 천안 두정'은 현재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지투디앤씨 관계자는 "체계적인 임대관리 시스템 도입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임대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크로텔 천안 두정'은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된 미간제안 임대주택리츠 시범사업 중 하나다. 국민주택기금과 재무적투자자, 시행사 등이 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지어 운영하고 지분만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체의 약 50%인 586가구를 리츠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택기금이 약 200억원을 투입, 지분 만큼 운영 수익을 배당받는다. 2019년 일반에 분양한다.

'아크로텔 천안 두정'과 같은 민간제안 임대주택리츠 시범사업의 성공은 최근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리츠 시범사업을 통해 4~6%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확인됐다"면서 "저금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수익률이 확인되자 여러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졌고 다양한 형태의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 정부의 뉴스테이 사업이 대형사업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역효과가 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규모로 공급해 수요를 맞춰야 하다 보니 도심 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진덕 ㈜지투디앤씨 대표는 "뉴스테이 도입으로 임대주택 건설사업이 대기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중소 민간개발사업자들은 설 땅이 없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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