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프로그램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국회 정무위 업무현황보고에서 이 센터장이)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그런 대답이라면 정말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기억이 전혀 없을 리가 없는데도 그렇게 말한 것은 진술의 신빙성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의 조부(祖父)로 알려진 고(故) 이중세(금암)씨가 사망한 해는 1986년으로, 당시 이 센터장은 고등학생(17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KEI는 당일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소관 부처인 국무조정실이 특별감사를 착수, 현재 진행되고 있다. 민 의원은 그러나 사안의 성격 상 권익위가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 사안은) '내부 고발자 보호' 관련법에 따라 권익위가 관여해 조사해야 진상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상급기관이 조사하다보니 진실을 규명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책기관의 센터장이 공식 워크숍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이 맛에 반했습니다" 외국인들이 푹 빠진 한국 술...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